엄니 모시고,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칠순 기념여행이었는데, 칠순까지 기다리지말고 조금이라도 젊으실때 많이 모시고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절감했지요.
10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추수와 김장 등으로 바빠질 것 같아서, 잠시 틈을 타 급히 준비해서 다녀왔지요. 배타고 다녀오느라 바다와 하늘을 실컷 보고 왔습니다. ^^

여튼, 엄니 덕분에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예하찬하준하도하 외갓댁에 신세를 무진장지고 왔습니다. 감사감사합니다. ^^ 



:::: 10월 3일 월요일 ::::


드디어 목포에서 제주행 배에 올라탔다. 근데.. 기대했던 크루즈가 아니라 좀 씁쓸~ (오는 배는 스타크루즈 타고 왔어요)

자~ 3등칸답게 뒤에 누워 계신 아저씨들.. 우린 쥐포한마리 사서 맛나게 뜯어먹고. 은박돗자리가 정말 유용했다.^^


출발부터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갑판에서 놀고~


여름이가 활짝!


신났구만!


여울이, 인물난다! 맨발의 소녀.

어쩜 점점 똑같아지고 있다.


엄마~ 졸려요.


순식간에 아빠 품에서 목포 바다향 느끼며 쿨쿨!


석양을 보면서 제주로~


:::: 10월 4일 화요일 ::::


둘째날 하도해수욕장 앞에서.



허브동산 도착! 허브향 맡아보는 여름이.


며느리와 시어머니! 엄니, 칠순 축하드려요~


할머니~ 여울이 이쁘지요?^^


하트 동산에서 수영.


우린 한가족! 아직도 허브동산입니다^^


키큰 로즈마리 사이에 있는 침대에 누워. 로즈마리 향기에 푹~ 빠집니다.


여울아! 할머니도 좀 누워보자! '아니예요. 제가 누울 거예요.' ㅋ


로즈마리 사이에서 도 닦는 수영.


여긴 까만 모래가 있군! ㅋㅋ


누구 엉뎅이가 더 이쁜가?


여울아, 오빠 따라와.


싸우는거 아니예요. 뜨겁게 '사랑해'하는 장면. ㅋㅋ


제주 햇볕아래 우리 가족!


허브동산 빅버거. 별 맛은 없었다. 그나마 비싸지 않아서 용서해준다. '엄니, 햄버거를 층층이 나눠서 드시면 어쩌십니까?' '나는 내가 먹고 싶은대로 먹을랜다.' ㅎㅎ


여름, 안녕? 여전히 허브동산 (3시간 정도 있었나보다)


달려라. 여름.


쇠소깍에서 찰칵! 태우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국적인 풍광에 깜짝 놀람. 여기 앞바다는 검은 모래가 있었지.


잠시들른 강정마을. 가일언니 반가워요. 여름이는 오래간만에 만난 책을 계속 보겠다고 울고불고~


강정마을 구럼비보러 저 멀리 방파제위로 돌아갔다.


가까이에서는 구럼비를 보지도, 가지도 못하게 저렇게 높은 벽을 쌓고, 곳곳에 전경들이 지키고 있다. 휴~ ㅠㅠ


'엄니, 누구랑 어깨동무하고 그리 활짝 웃으시나요?' ㅋㅋ -소리박물관에서



드럼치고, 북치고 신나셨다. 정말 잘 치셔서 깜짝 놀랐지. 소리박물관은 정말 비추이지만, 우린 나름 재밌게 놀아보려 노력했다. 북, 드럼, 실로폰 열심히 두드리며 스트레스 해소.


여름이도 두궁두궁!!


:::: 10월 5일 수요일 ::::


자. 이제 셋째날. 예하,찬하, 준하, 도하의 할아버지께서 낚시로 잡아주신 숭어.


숭어튀김을 씹어 먹으며, 숭어낚시를 보고 있어요. 예하찬하준하도하 할머니도 등장^^


여울이도 숭어튀김 냠냠.


히! 바다낚시 구경하며. 이것이 제주 여행의 참맛. 울 엄니는 이때가 젤 재밌었다고 하셨지.


숭어튀김 씹어먹는 여름이.


저 멀리 풍력발전소가 보이고. 숭어를 낚아잡으신 예하찬하준하도하 할아버지.


집앞에서 골프도 치고, 잔디가 정말 폭신했어요.


요긴 에코랜드~ 첫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신난다~


칙칙폭폭. 영국에서 만들어왔다는 기차. 다섯대가 있는데, 재밌고, 제주의 곶자왈 자연을 속속들이 볼수 있어 좋았다.


여름이 노래하고~


역에 서있는 아저씨들이 진짜 기차역에 있는 아저씨들 같았다. 진지한 얼굴^^


에코랜드 첫 역, 에코브릿지 스테이션.


나무의자 짱! 불편해보이는데 앉으면 정말 편안함.


조오타!


할머니가 사주신 아이스크림. 다 먹고는 더 먹고 싶어 울고 있는 여울이.


풍차가 돌아갑니다~


곰탱이 가족들.


억새냐 갈대냐?


귤도 까먹고, 땅콩도 까먹고, 사과도 먹고~ 쉬면서 먹으면서! 여름이의 저 진지한 얼굴.


스테이션 2층에 올라가서. 여울이, 문철, 엄니를 찾아보세요^^


레이크 사이드 역으로~



모두들 기분이 좋다.


3대가 모였네!


토피어리로 만든 곰 가족.


궁뎅 팡팡.


피크닉가든 스테이션. 여울아, 오빠 따라와. 저기 위에 놀이터있어.


아빠도 신났다.


엄니는 의자를 찾으시고, 여울이는 모래를 찾고. 놀이터보다는 모래! ^^


여름이는 나무집들로 만들어진 놀이터는 너무 좋아했지.


어른들은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있는데 ㅋㅋ


아빠. 이런거 우리집에도 만들자!


와! 멋진 하늘, 멋진 문철.


에코로드 산책!


에코로드. 엄니 등이 많이 굽으셨다. 칠순기념이 아니라 더 젊으실때 많이 여행 다녀야했는데...


타박타박. 40분정도 산책로 걸었는데... 이 코스를 다 돌아본 사람들은 우리가족 밖에 없어보였다.


하늘 끝내준다.


억새풀 모아서 빗자루 만든 여름이 산책로 청소중!


샤샤샥 여기도 쓸자~


마지막 역에 도착. 아기 팬더 모습이 딱 우리 애들갔다. '엄마, 더 놀다갈래요' '애들아, 3시간도 더 있었다'


에코랜드. 좀 비쌌지만, 재밌고 제주 자연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기차도 재미있었고.


:::: 10월 6일 목요일 ::::


넷째날 아침. 성산항 수산시장. 갈치 경매가 한창이었다.


으! 비릿내!


여울이도 신기해하며.


여울이가 벌레 물려서 고생한다고 했더니, 사모님이 안내해주신 하도해수욕장.


물도 맑고, 하늘도 맑고. 벌레물린 발과 손을 담그고 얼굴에도 바닷물을 좀 발라주고~


아! 재밌다.


맑은 제주 바다!


요렇게 찰랑찰랑.


저렇게 재밌게 놀다가. 여울이가 넘어져서 바닷물 한참 마셨다. 덕분에 바닷물로 마사지는 잘 해준듯.


잠시 4.3기념관 들렀다가. 여름이가 너무 무서워하는 바람에 얼른 나오고. 마지막 코스로 절물자연휴양림.


우리 꿀꿀이.


여울이도 함께.



저 멀리, 엄니와 며느리도 보이네요~


나무야~ 사랑해.


숲이 정말 멋있었다.


이것으로 우리 제주도 여행은 마무리!



* 제주 여행 일정 
3일(월) : 오전 9시 목포로 출발 - (유달아구찜 먹고) - 오후 2시 핑크레인보우호 타고 제주로 - 제주도착 - (무진장횟집에서 회먹고) - 하도제일교회 도착. 
4일(화) : (사모님이 차려주신 아침먹고) - 허브동산 (빅버거) - 쇠소깍 - 강정마을(가일언니 만남) - 소리박물관 - (수희식당에서 성게국, 전복뚝배기 먹고)
5일(수) : 김국빈목사님과 바다낚시 - 에코랜드(돈까스, 철판볶음밥 먹고) - 삼방산 탄산온천 - 고산에서 작은아버지 만남. 
6일(목) : 성산항 수산시장 (싱싱한 은갈치 구입) - 하도해수욕장 - (오조해녀의집에서 전복죽 먹고) - 4.3기념관 - 절물자연휴양림 - (일도댁에서 흑돼지 샤브샤브 먹고) - (올레찐빵, 남연순대, 김밥, 이레하우스 빵 사서) - 오후 4시 목포행 스타크루즈 타고. - 목포 - 홍성에 새벽 1시 도착. 

* 제주 먹거리중에 무진장횟집과 일도댁 흙돼지 샤브샤브 강추입니다. 제주시에 있어서, 여행중에 들르기는 쉽지 않지만 정말 비싸지 않고 푸짐하게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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