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부터 계시록 까지 한편 한편

두 분 떠올리며 지었거든!

찬찬히 읽으면서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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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조성하셨듯
최문철님과 최수영님의 영과 육 그리고 사랑을 세우신 주님


이제 두 사람이 각자 자기의 장막에서 나와
새로이 개척한 주의 산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새로운 질서와 법을 세워
아름답게 일획일점 꾸준히 채워가게 하시고


지금은 그 수가 둘이나
둘이 한 몸과 영이 되어
앞으로 일를 통해 도움 받고 기쁨받을 열매가

셀 수없이 많게 하시며
혹 광야를 통과할 때가 있더라도
주의 계명을 두 마음의 돌판에 새겨
항시 여호와 주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때론 각자 지금까지 쌓아온 맘의 여리고성을 향해
힘껏 소리외쳐 싸워야 할 때도 있을것입니다.
그 때마다 타작마당에 양털같이
주님의 이슬 먹음은 주의 딸이 승리하게 하옵시고
또한 그 승리와 더불어
그 시모를 잘 모시는 자라 칭찬듣게 하여주옵소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라옵기는
사무엘의 귀와, 다윗의 심령과, 욥의 인내를 품은
정금같이 귀한 자녀도 허락하사
둘 사이에 진정한 시편 151편의 노래가 있게 하소서


이 자리에선 이 축복된 자리에 증인된 저희가 확신하건데
육신의 죽음이나 생명이나
부모님이나 직장상사들이나
현재의 아픔이나 장래의 예측하지 못한 일이나
서로의 능력이나 믿음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더 매력적인 이성 피조물이라도
그들을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안에있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끊을 수 없음을 확신 합니다!


2006, 5, 31
세상 관원을 뽑는 날
시집 장가 가는
나의 벗 슈와
흔치 않는 nf 벗 오빠께

:


저희 결혼을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결혼식날도 그렇고,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도 그렇고,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대신, 결혼식에서 저희 두사람이
서로에게 고백했던 간절한 마음들과 여러분께 보여드렸던 그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과 여러 증인들 앞에서 앞으로도 잘 지켜내고, 또 새롭게 이어나가는 삶을 통해
저희가 받은 그 축복과 은혜를 차근차근 갚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챔버 피아노, 박소정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예배찬양, '하나님의 존전에서'를 작사,작곡하고 직접 불러준 정환군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하이! 찬~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기술지원으로 고생해주신 나들목 사랑의교회 스탭 대귀형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챔버, 바이올린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봉밴드 기타맨 정균군과 드러머 봉석군~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찬양하는 안 전도사~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대구아버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대구어머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부천어머님과 큰아버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부천어머님과 큰아버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신부입장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하나님의 존전에서, 새신랑과 새신부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베이스, 역시 새신랑 성철군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드럼, 권순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주례와 말씀을 전해주신 김형국 목사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신랑의 고백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새신랑, 예수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울다.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신부의 고백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생글생글 방글동글, 새신부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챔버, 바이올린과 플룻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부모님들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신랑, 신부에게 반지를 껴주다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반지가 잘들어갔나? ㅎㅎ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한구절씩 번갈아서 읽어내려간 우리가 함께 드리는 기도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한구절씩 번갈아서 읽어내려간 우리가 함께 드리는 기도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고백의 노래,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증인들의 중보기도를 받으며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예수사랑부의 축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예수사랑부의 축가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예수사랑부의 축가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김형국목사님의 축복기도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양가 부모님께 인사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예쁜 꼬마 증인, 다민양~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주례자曰 You may Kiss your bride~ ^^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주례와 말씀을 전해주신 김형국목사님과 함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신랑신부, 양가부모님들과 함께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한동대 동문~, 영욱정원+영원 가족, 태은, 선정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부케 받는 지애~, 저 뒤에 안타까운 손길은 순환브라더!

Psalm151_문철이와 수영이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결국 제주도의 기상상태(해무)때문에 결항 ^^; 집으로~

지인들의 정성어린 도움이 있었기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우리가 함께 써내려가는 시편 151편
결 혼 예 배

주례 김형국 목사
신랑 최문철 (권정렬의 아들)
신부 최수영 (최재학 · 황복순의 딸)

일시 : 2006년 5월 31일(수) 오후1시
장소 : 나들목 사랑의교회 (대광고등학교 예능관)

가.난.하.고. 행.복.하.게. 소.박.하.고. 아.름.답.게.



결혼 예배 순서

주례 / 김형국 목사 (나들목 사랑의교회)

예배로 나아감 ······················································································ 주례자

예배로 나아가는 찬송 ······ 하나님의 존전에서 ······ 신랑·신부 입장

기도 ········································································································ 주례자

찬송 ··················· 우리 모일 때 주 성령 임하리 ··················· 다같이

말씀 ············· 결혼 최고의 목적 (로마서 16:3-4) ············ 주례자

고백 ····························································································· 신랑 · 신부

혼인서약 ····················································································· 신랑 · 신부

성혼선포 ································································································ 주례자

믿음의 고백 ··············································································· 신랑 · 신부

찬송 ··········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 신랑 · 신부

중보기도 ····························································································· 다같이

축가 ······································································ 온누리교회 예수사랑부

축도 ······································································································· 주례자


* 신부가 결혼식 전날밤 3시까지 만든 순서지랍니다^^

: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한 몸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 가운데 베풀어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마음과 생각을 열어주셔서
풍성한 주의 은혜를 깨달아 알게 하시고, 누리게 하시며
입술을 열어 감사의 고백을 드리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받은 그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기 원하오니
진실한 말과 성실한 삶의 모습이 통로가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귀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나누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선한 목적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간구하게 하사
아버지의 뜻을 알아감이 깊어가게 하시고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감이 더해가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함께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나가기 원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는 저희들이
책임 있는 믿음의 모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택의 순간마다
주께서 평안과 용기와 지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와 우리 가정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선한 이웃이 되기를 소원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2006.05.31 Psalm151_우리가 함께 드리는 기도, 최문철+수영

: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면서 가장 큰 바램이 하나 있었다면 이런 것이었습니다.
가장 보잘 것 없어보이는 인생 하나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인생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면 좋겠다는 바램이었습니다. 이 바램은 배우자에게 바라는 마음이기 이전에
제 가슴에 늘 품고 다니는 저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간절한 바램이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철원에서 군대생활을 하면서, 티비에 나온 소년가장과 할머니 가정을 보았습니다.
제가 마음만 먹는다면,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저들을 먹여살리며, 저들을 위해서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진 생각은 제가 가진 재능과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활용해서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가치를 숫자의 많고 적음에 두는 것이 하나님앞에서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닫는 것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이후부터, 사람이 귀하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입으로만 말하는 사람말고, 그것을 마음에다 새기고, 실제의 삶으로 말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배우자는 저와 함께 그 질문을 일생동안 마음에 품고, 함께 나누며 살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인생은 있어도 정말 보잘 것 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질문에 충분히 '네'라고 대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끊임없이 되묻고, 되물어야 하는 질문임은 너무나도 명백하지만 말입니다.

숫자로 세어지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한 사람.그리고 하나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신 한 사람. 그냥, 원래 그대로의 한 사람. 그 한사람을 섬기는 마음으로 수영이와 함께 저의 삶을 일궈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제 옆에 있는 수영이를 그러한 마음으로, 저의 모든 인생을 걸고 섬기고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신 것처럼 저 또한 수영이를위해 그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랑하겠습니다.

2006.05.31 Psalm151_신랑의 고백, 최문철

:

우리의 사귐부터 오늘 결혼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선물이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 가정과 남성에 대해 왜곡되었던 마음들을
그대와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께서 회복하고 새롭게 하고 계십니다.

그대와 사귀면서, 또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 번 울었습니다.
첫 사랑이니 막막하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눈물이 나는 날도 많았지만
사람을, 사랑을 믿을 수 없었던 제가 누군가와 '믿음의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를 지금 그대로 받아주고, 함께 기다려 주어 참 감사합니다.

새로운 차원의 회복과 풍성함으로 나를 부르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느끼고 더욱 기대하게 됩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은혜로 나에게 찾아온 그대를 나의 온 인격을 다해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사랑할 것을, 또한 존경하고 섬길 것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부어주신 마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가난하고 낮아진 모습으로,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풍성함을 온전히 누리는 삶을
그대와 함께라면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낮아짐과 같은 온전한 사랑이 무엇인지, 서로를 통해 날마다 배워나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그대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을 품고 사랑하며 살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2006.05.61 Psalm151_신부의 고백, 최수영

:

기도부탁

2006. 5. 26. 13:36
이제 결혼식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부터 갑작스럽게 얼굴, 목을 포함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얼굴은 너무 심해서 입술까지 퉁퉁부어 있는 상태있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이제 좀 안정이 되었구요.

병원에서 주사 2대 맞고, 피부 치료하고, 약도 받아와서 먹고 이제야 좀 정신이 드네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감기약을 3주 가까이 먹으면서 항생제(?)의 부작용인 것 같다고 하시는데
일단 피검사도 의뢰해놓은 상태입니다.
보통 치료되는데, 2-3주가 걸린다고 하는데..
담주가 결혼이라고 하니 의사선생님도 난감해하시더군요.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아주~ 이쁜 신부의 모습은 포기 했지만
두드러기 난 모습으로 결혼식을 할 생각을 하니.. 사실 좀 많이 속상한 마음입니다~

5월 초부터 눈염증에, 코감기, 목감기, 이제는 피부 두드러기까지...
고생하고 있는 저의 몸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최대한 빨리 나을 수 있게
제 마음과 상황을 인도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예비 신부, 수영 드림
:

5월 4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무박3일동안, 결혼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하쿠와 함께 포항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더랬습니다.

포항은 저희 두 사람에게 있어 정말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포항 한동땅에서 처음 만났고, 씨씨(캠퍼스커플)는 아니었지만 학부 선후배로, 동아리 선후배로,  그리고 무엇보다 오누이로 인생의 중요한 날들을 그 곳에서 함께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결혼기념사진은 '예쁘고 어색한 웨딩촬영'보다는 친한 친구의 손길을 빌어,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쿠의 도움을 받아 정말 편안하고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짧고 굵은 여정동안 저희 두사람의 모습을 잘 기록해 준 하쿠에게,
정말 중요한 결혼 지침을 일러주신 최상열목사님과 사모님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주신 공권사님과 김장로님께,
반갑게 맞아준 친구들과 여전히 배 나온 서점아저씨께,
오랜 결실을 기쁨으로 맞아주신 도명술교수님께,
먼길마다 않고 배웅해준 행진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들은 차근차근 나누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 위 사진들은 후지인스탁스미니로 찍은 즉석사진을 스캔한 이미지입니다.

:
2006년 5월 13일 토요일 밤, 14일 주일 밤, 15일 월요일 밤, 꼬박 3일 밤에 걸쳐 신혼집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13일엔 하쿠가, 14일 주일엔 찬이와 성실이 형이, 15일엔 성실이 형이 오셔서 페인트칠을 도와주셨습니다.

아래 사진은 첫날 하쿠가 와서 찍어준 사진입니다(코멘트도 하쿠의 짓입니다 ㅎㅎ)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집주인들.
아주 좋아 죽어요~ ㅋㅋ


밤늦게까지 먼길 찾아와 도와준 하쿠, 찬, 성실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고마워요!!!
아울러 아픈 몸에도 수고와 사고를 아끼지 않은 예비신부에게도~ 사랑해요!!! ㅎㅎ
: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
넬리와 폴 투르니에
에디스와 프란시스 쉐퍼
정애주 사장님과 이재철 목사님

좋은 부부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할때 떠오르는 이름입니다.
이들 부부처럼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온 인격으로 받아들이고
각자의 독특함과 창조성을 완전히 발휘하면서도,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는
가장 좋은 친구로, 서로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그런 최고의 vision-mate로
그렇게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
얼마전,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을 다시 읽었습니다.
4년전쯤 읽었을때 너무 좋아해서,
구절구절 메모해 두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낼때 같이 쓰곤 했던 소중한 책입니다.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할 마음을 먹은 저에게,
스코트와 헬렌이 함께 만들어간 삶은 더욱 크고 뚜렷하게 다가옵니다.
그들은 농장으로 내려가 함께 일하고 직접 집을 짓고 단풍나무를 가꾸고 끊임없이 배우며 가르치며 사랑했습니다.

동시대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서 그이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헬렌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스코트의 예술은 그 삶에 있다고 대답했다.
나는 스코트가 내가 일찍이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훌륭한 사람이며
그 이상 좋은 동반자를 선택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반세기 이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아온 서로에 대해 이런 찬사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넘치도록 만족스러운 삶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니어링 부부의 삶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시골농장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온 헬렌과 스코트를 만나기 위해 전세계의 청년들이 몰려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함께 남긴 수십 권의 책을 통해
저를 비롯하여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화로운 우리 생활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모범이라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그릴 수 있는 가장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순례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스코트와 헬렌은 자신이 속한 사회를 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 먹거리, 집에서부터 그 이상을 뻗어나가
결국에는 사회에게까지 그 영향력을 전하는 진정한 실천가로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반세기 넘게 함께 하고자 애써온, 최선의 삶을 살고, 그 삶을 사랑하며 우리가 겪은
여러 가지 출발과 떠남에 관한 것입니다.

욕심을 내어 닮고 싶은 삶입니다. 또한 욕심나는 책입니다.
날마다 우리의 삶과 사랑, 그리고 기도를 담아 '우리의 시편 151편'을 써내려 가고, 언젠가 완전한 하나님 나라로의 떠남을 준비할 때 ‘또 하나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펴낼 수 있는 삶을 살아내길. 그리하여 그 떠남이 또 다른 누군가의 삶에 일부가 되기를 조심스레 욕심내어 봅니다.


+ 이 외 추천도서: <우리 사랑할까요_박수웅> <비밀_폴 투르니에>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_월터 트로비쉬>

정리 : 최수영
:

결혼예식 준비와 함께 슬슬 결혼 후에 생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살림장만에 있어서는 아직 전혀 손을 못대고 있어요. 없는 건 살면서 하나씩 장만하자 마음먹었지만 그래도 기본은 있어야겠죠?^^

뜻깊은 선물을 주시고 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 wish list를 살짝 올려봅니다.

"가난하고 행복하게. 소박하고 아름답게"라는 저희 주제처럼, 살림도 그렇게 장만하고 싶습니다.

일단 중고물품 대환영입니다. 쓰시던 것을 물려주셔도 좋구요, 재활용가게에서 사주셔도 좋습니다. 벌써 저희 신혼집에 좋은 분이 새집으로 이사가시면서 물려 주신 중고 텔레비전과 빨래걸이가 들어와 있답니다. 물론 새 것도 좋지요^^ 다만 저렴하고 실용적이고, 단순하고 밝은 디자인이면 좋겠어요. 혹시 이 글 보시고 선물해주시기로 맘 먹으신 분들은 덧글 부탁드려요. 아울러 먼저 선물을 찜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커피메이커 : 꼼꼼 따뜻한 마음의 타고난 사람챙김이 주 원장님
  • 전기포트 :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주연 팀장님  (도착)
  • 쿠쿠밥통 : 아~ 주 오래된 친구들 은주, 정언, 은지, 명희 (도착)
  • 전자렌지 : 갑작스런 수영 결혼으로 혼란과 당혹 중에 있는 나들목 주아기팀
  • 매일 봐도 날마다 밥맛 돋우어 줄 <밥공기> : 현준&미령 부부 (도착)
  • 뜨거운 신혼의 여름밤을 식혀 줄 <선풍기> : 수경언니 (도착)
  • 함께 차마시면서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줄 예쁜 <차주전자와 찻잔> : 경숙언니 (도착)
  • 손님들을 위한 예쁜 <포크와 찻숟가락>  : 부장님=동희엄마
  • 은은하고 신혼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줄 예쁜 <침실스탠드> : 귀여운 한라 (도착)
  • 한강변을 뛸때 신을 예쁘고 폭신한 <커플운동화> : 졸업생기도모임 지은+희숙 언니
  • 디지탈보다 아날로그가 좋아졌어요~ 즉석카메라 <폴라로이드> : LA에서 기숙과 정학
  • 시간가는 줄 모를 + 지각쟁이 신랑신부를 위한 예쁜 <벽시계> : 가정교회 막내이자 결혼 대선배님 경진
  • 밥 먹고, 차 마시고 공부할 수 있는 <앉은뱅이 탁자>:  iHDU_성철,재준,정환,성민,인욱,학민,태원,혁경,찬
  • 특별한 날을 위한 <와인 글라스> : 저희보다 3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 혜영.

☆ 받고 싶은 선물

  • 두고두고 읽을 <좋은 책> : 제일 좋은 선물이에요~ 손때묻은 헌책도 대환영!!
  • 알아서 more~ ^^

p.s. 기쁜 마음으로 전해 주시는 선물 사양안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받아서 잘 쓰겠슴다! ㅋㅋ 다만 저희가 받기에 너무 부담스러운 선물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update : 2006.05.29 :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ㅎㅎ

:

한분한분 열심히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 직접 만나뵙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블로그에서 덧글로 주소를 남겨주시거나, 제 메일로 주소를 알려주시면 청첩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먼저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이런 부탁을 드리게 되서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 덧글을 남기시면서 관리자만 볼 수 있도록 체크하시면 주소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 5월 24일 이후에는 발송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메일: 최문철 joshua.choi@gmail.com


5월 8일 우편 발송: 이이화, 정재환
5월 17일 우편 발송:김선정, 신은혜, 윤영덕, 윤준, 이동건, 이지영, 전성환, 조나단, 최원덕

* 우편물이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도착하지 않은 분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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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 Only! DIY(Do It Yourself) Wedding Ceremony.

저희는 저희 결혼식이 정말 특별한 결혼식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유별난 결혼식이어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이 아니라, 저희 삶의 소원을 그대로 잘 드러내는 결혼식이어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삶의 바탕, 삶의 소원, 그리고 삶의 자세를 정립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두사람이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겠지요.

+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인간, 하나님의 형상
  + 더불어 함께 : 가난하고 행복하게, 소박하고 아름답게
  + 믿음과 앎과 삶의 일치 : 책임있는 믿음의 모험

저희는 결혼 전문가에게 결혼식을 맏기지 않고, 서툴지만 저희 손으로 직접 나름의 결혼식을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의 결혼식이 시간과 물질의 소비가 아닌, 무엇보다 생생한 삶의 체험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청첩장, 예식 장소, 식사, 사진촬영, 결혼예식, 2부순서 등 하나같이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두 사람 다 많이 피곤하고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생생한 삶의 체험은 소비의 기쁨보다 결코 작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가 소원하는 것처럼 '더불어 함께 : 가난하고 행복하게, 소박하고 아름답게' 결혼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저희들이 직접 결혼식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비용을 절약해서 검소하게 결혼 할 수 있고, 의미있는 결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저희가 믿고 있는 것,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실천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희 두사람의 결심과 모험이 필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저희 두사람이 아직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이미 '더불어 사는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들과도 일일이 마음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풀어 나가야 할 것들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두사람만의 모험이 아닌 두 가족의 모험이 있어야만 또한 저희가 원하는 삶, 원하는 결혼이 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생생한 삶의 체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가 일반적인 예식을 따르지 않는 만큼, 그리고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지 않는 만큼 현재 저희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요청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열고 세세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을 주고 받으며, 여러분과 더불어 함께 세상에서 하나뿐인 결혼식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아무쪼록 저희가 소원하는 삶을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그 첫출발인 결혼을 아낌없이 축복해주시고, 많은 충고와 조언과 꾸중과 칭찬과 질문을 마음껏 던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철 + 수영 올림

정리:최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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