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은 저희 두 사람에게 있어 정말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포항 한동땅에서 처음 만났고, 씨씨(캠퍼스커플)는 아니었지만 학부 선후배로, 동아리 선후배로, 그리고 무엇보다 오누이로 인생의 중요한 날들을 그 곳에서 함께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결혼기념사진은 '예쁘고 어색한 웨딩촬영'보다는 친한 친구의 손길을 빌어,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쿠의 도움을 받아 정말 편안하고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짧고 굵은 여정동안 저희 두사람의 모습을 잘 기록해 준 하쿠에게,
정말 중요한 결혼 지침을 일러주신 최상열목사님과 사모님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주신 공권사님과 김장로님께,
반갑게 맞아준 친구들과 여전히 배 나온 서점아저씨께,
오랜 결실을 기쁨으로 맞아주신 도명술교수님께,
먼길마다 않고 배웅해준 행진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들은 차근차근 나누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 위 사진들은 후지인스탁스미니로 찍은 즉석사진을 스캔한 이미지입니다.